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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북, 교재저작권 IP 완전 해결…콘텐츠 퀄리티 UP

쏠북, 교재저작권 IP 완전 해결…콘텐츠 퀄리티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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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북아이피스, “교재 저작권 해결로 저작자-이용자 상생 구조 실현”

* 교육 분야 라이선싱 플랫폼 '쏠북' 운영

* 교재 출판사 저작권 침해 일소

* 학원 수업 자료 등 현장 교육 콘텐츠 저작권 보호

* 이용자, 저작권 사용 결제부터 디지털 파일 이용까지 한 번에 가능

북아이피스 윤미선 대표(사진=북아이피스)


미래 교육은 점점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학생 개인에게 맞춘 교육 콘텐츠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북아이피스 윤미선 대표는 “교과서, 참고서와 같이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교재가 학생과 접촉하는 현장 교육에서 더 생생하고 세밀한 파생 콘텐츠로 원활히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재 저작권 해결이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북아이피스는 책의 지식재산(IP)을 다루는 스타트업이다. 윤 대표는 저작 콘텐츠의 재산권, 저작권이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작권 보호를 위해 콘텐츠 이용을 통제하는 지금의 수세적인 방법으로는 그 가치를 다 실현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음성적인 이용과 침해를 조장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북아이피스는 ‘저작권 완전 해결’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콘텐츠가 더 많은 곳에서 적법하게 제대로 쓰일 수 있게 돕는다. 저작권 보호는 물론, 저작권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현재 교육 분야 라이선싱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고 있다.


윤 대표는 교재 저작권이 잘 해결되면 출판사, 학원, 강사 등 모두가 더 좋은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학생은 더 좋은 교육 콘텐츠를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미선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작권 보호'부터 '가치 실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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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북 클래스(사진=북아이피스)

쏠북은 플랫폼 거래를 통해 저작자와 이용자 간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다. 저작자에게는 침해 없는 콘텐츠 이용을, 이용자에게는 편리한 콘텐츠 이용을 보장한다.


주요 저작자인 교재 출판사는 쏠북을 통해 그동안 어쩔 수 없이 감수해왔던 저작권 침해를 일소한다. 주요 이용자인 교육 기업, 학원, 강사는 편리하게 저작권 이용 허가를 받고 침해 걱정 없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이들이 만든 수업 자료 등 현장 교육 콘텐츠도 저작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윤 대표는 “저작자∙이용자 모두에게 확실한 이용을 보장하려면 서비스가 복잡해진다”며 “북아이피스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환경을 구축하고 편리한 자료 저작 툴, 온라인 수업 솔루션까지 플랫폼에 장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쏠북 라이선스 마켓(사진=북아이피스)

쏠북을 통해 이용자는 교재 저작권 사용을 위한 결제부터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서 디지털 교재 파일을 이용하는 것까지 모두 가능하다. 디지털 교재 파일을 활용해 비대면 수업, 빔 프로젝트 수업 등을 진행하고 교재 내용 일부를 발췌해 2차 저작물에 해당하는 자료를 만들 수도 있다. 이는 학생에게 출력해 나눠주거나 쏠북 마켓에서 강사∙학생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교재 IP를 구입해 나만의 온라인 클래스를 개설할 수도 있다. 이때도 2차 저작물에 해당하는 교재 기반의 강의 영상을 올리거나 실시간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기존 학생에게 교재 기반의 수업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강의 영상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업계 경력 바탕으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창업

NE능률과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북아이피스)

북아이피스는 2020년 설립됐다. 윤 대표는 인터넷 강의 기업 ‘에스티유니타스’에서 학원 플랫폼 사업 총괄 업무를 한 경력이 있다. 북아이피스는 그의 두 번째 에듀테크 스타트업 창업이다. 처음 창업한 스타트업 ‘클레비’는 에스티유니타스에 인수된 바 있다.


윤 대표는 여러 학원 원장∙강사가 토로했던 교재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직장 동료들과 힘을 모아 북아이피스를 창업했다. 이후 개발자들을 영입해 현재 11명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교육 현장에는 실력 있는 강사와 이들이 가진 교육 콘텐츠가 많다”며 “질 높은 자료임에도 교재 저작권 해결이 어려워 활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을 해결해 교육 콘텐츠가 더 많은 학생에게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북아이피스 법인을 세웠다.


윤 대표는 창업 초반 어려움도 많았지만 많은 출판사가 북아이피스의 취지에 공감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YBM, NE능률, 지학사 등이 선도적 행보를 결정하면서 지난 6월 베타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쏠북은 베타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약 9,000명의 이용자 방문을 달성했다. 윤 대표는 많은 기업에서 교육 콘텐츠를 다루고 서비스하고 있지만, 저작권 해결을 전제로 한 것은 북아이피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콘텐츠 저작∙이용∙거래하는 전 과정이 합법적이라는 것이 쏠북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선순환 생태계로 교육 콘텐츠 가치 지킬 것”

스페이스 살림 여성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사진=북아이피스)

북아이피스는 지난해 경북대로부터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았다. 개발비 지원, 소비자 조사, 특허 출원 등의 과정에서 여러 도움을 통해 특허를 등록할 수 있었다. 서울시 지원으로 스페이스살림에 입주하고 데모데이 우승으로 서울특별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 아산나눔재단,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의 지원도 있었다.


북아이피스는 2021년 프라이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KB인베스트먼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6억 5,000만 원이며 일부는 소셜 임팩트 펀드로부터 유치했다.


윤 대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품 개발과 콘텐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고객의 소리(VOC)를 기반으로 쏠북 서비스 프러덕트 마켓 핏에 집중한다. 거래액 목표 달성을 위해 저작권을 당장 필요로 하는 교육 기업과 주요 학원가를 대상으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이나 기획 등 여러 분야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교육 콘텐츠 저작권자와 이용자가 상생하는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성공 경험을 가진 탁월한 인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가르칠 수 있고, 저작자가 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교육 콘텐츠가 제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